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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의학/비뇨기과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고 다양한 배뇨 증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남성 호르몬 등 성 호르몬 환경의 변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발병의 명백한 위험 인자는 연령이지만 그 유전적 요인, 식생활, 비만, 고혈압, 고혈당, 지질 이상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전립선은 남성만 가진 성기의 하나로, 전립선 액이라고 하는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 정자에 영양을 주거나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직장과 치골 사이, 방광 출구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에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립선은 요도 주위의 내부 분비와 그 주위에 있는 외부 동맥으로 구분되지만, 요도 주위의 내 동맥에 발생하는 전립선 암은 외부 동맥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부피로 나타낼 경우 20ml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호두 정도의 크기라고 비유합니다. 그런데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호두 정도의 크기였던 것이 계란과 귤 정도의 크기로 커집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빈도는 나이가 높아져 50세부터 증가하게 됩니다. 30대부터 시작하여 50세에 30%, 60세에 60%, 70세에 80%로 볼 수 있지만, 그 모든 경우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전립선 비대로 배뇨 증상을 함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른바 전립선 비대증의 빈도는 그 중 1/4에 불과합니다.


비만, 고혈압, 고혈당 및 이상 지질 혈증과 전립선 비대증의 관계가 지적되고 있으며 대사 증후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야채, 곡물, 콩 등에 많이 들어있는 이소 플라보노이드는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흡연과 알콜, 성생활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관여되는 것은 확실하며 남성 호르몬을 포함한 성 호르몬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배뇨 곤란을 비롯한 소변을 배출하는 데 관련된 배뇨 증상, 소변을 모아두는 데 관련된 소변 증상, 배뇨 후 나타나는 배뇨 후 증상을 보입니다.


배뇨 곤란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의 총칭이지만, 소변의 힘이 약하다거나 소변을 보고 싶어도 좀처럼 나오지 않기도 하고, 소변의 선이 나뉘어 지기도 하며 배뇨 도중 소변이 멈추는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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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은 많은 경우 빈뇨를 보입니다. 빈뇨는 하루에 몇 번이상 이라는 정의는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취침까지 대체로 8회보다 횟수가 많은 경우, 야간 취침 후 1회 이상 배뇨를 위해 일어나는 경우를 각각 주간 빈뇨, 야간 빈뇨라고 합니다. 


또한 소변 절박감이 있고, 화장실까지 가기 전에 소변이 새어버리는 증상을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같은 경우 빈뇨를 동반하게 되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며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과민성 방광을 합병증으로 겪게 됩니다. 이것은 아직 방광이 가득 찰 정도로 소변이 모이지 않았음에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버리므로 즉시 배뇨를 하고 싶어져 화장실에 가게되는, 즉 빈뇨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배뇨 후 방광내에 소변이 다량으로 남게 되면 방광에 모아둘 수 있는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빈뇨가 됩니다. 또한 빈뇨 전립선 비대증 이외에도 각종 질병이나 상태에 의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이나 파킨슨 병 등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는 과민성 방광이 일어납니다. 또한 방광염이나 전립선염 등의 감염은 소변이 항진하고 빈뇨가 됩니다.


고혈압, 심부전, 신장기능 장애는 야간 소변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야간 빈뇨로 나타납니다. 병이 아니더라도 수분을 과다 섭취하여 소변 양이 많아져 빈뇨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의 예방이 된다는 설을 믿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설은 과학적 근거가 아니라 스스로 빈도 소변의 원인을 만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소변의 잔여감은 배뇨 후 아무래도 개운치 않고 소변이 남아있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또한 소변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속옷을 입으면 다시 소변이 계속 흘러 속옷을 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를 배뇨 후 소변 적하 라고 말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어도 반드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일어나는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또 얼마나 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진행하지만 전립선 크기나 증상이 전혀 변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자각증상이 가벼운 경우, 경과 관찰에서 모습을 보면 좋고 예방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이 진행되면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육안적 혈뇨, 요로 감염, 방광결석, 신장기능장애, 요실금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생활에 불편이 생기기 시작하며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되면 우선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경과를 지켜본 후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