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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수제 이유식과 베이비푸드

이유식은 직접 만든 수제 이유식으로 먹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름철과 아직 높은 온도가 지속되는 초가을에 외출할 때는 수제 이유식을 가지고 외출하기에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에는 수제 이유식을 휴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여름이나 봄, 초가을 등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아무래도 식중독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아기의 소화기관은 아직 미숙하여 성인이 먹으면 괜찮은 경우라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유식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유식은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냉동되어 있던 주식은 성인이라면 자연해동시켜 먹을 수 있지만 아기의 경우는 위험합니다. 전자렌지 등으로 단시간에 해동하여 그 자리에서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계절의 외출은 비록 아이스팩과 보온기능이 있는 그릇을 사용하더라도 집에 있을 때처럼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제 이유식을 휴대하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예외로 마른 음식이라면 괜찮은 것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홈 베이커리에서 구워낸 식빵과 단단히 구운 쿠키라면 외출 시에 가지고 나가 아기에게 먹여도 괜찮습니다. 또한 건조된 식품을 가지고 나가 아기가 먹기 직전에 물에 불려서 먹이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의 외출은 역시 그 장소에서 이유식을 조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전에 이유식을 준비해주는 레스토랑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하세요. 그러나 성인의 음식을 소량으로 덜어 이유식으로 제공하는 곳이라면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식은 염두에 두지 못한 알러지 유발물질이 사용되는 것도 많기 때문에 재료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경우는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베이비푸드를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레스토랑에 가지고 들어가 아이에게 먹여주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유아용 도시락 등에는 작은 스푼이 붙어있는 경우도 많아 휴대가 편리합니다. 아기에 따라 레스토랑의 이유식이 평소에 먹는 음식과 단단한 정도, 간, 크기 등이 바뀌어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베이비푸드를 별도로 준비해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아식도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아기가 먹지 않는 제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 어떤 브랜드의 베이비푸드를 잘 먹는 지 관찰,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이유식에서 중요한 것은 수제인지 아닌지 여부가 아니라 안전함의 여부입니다. 수제가 아니더라도 아기에게 위험이 적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이유식은 충분히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