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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준비의 첫걸음은 부부간의 대화
    성별의학/산부인과 2015. 7. 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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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하기로 결정했다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 모르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기초체온을 재는 것부터 시작하여 식단을 검토하고 적당한 운동도 시작,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임신준비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위와 같이 여러 내용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준비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겠습니다.


    임신의 가장 첫 준비는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임신준비라고 하면 여성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도 부인이 대부분의 준비과정을 도맡아 하게 됩니다. 기초체온을 측정하거나 배란일 검사 약을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부부 두 사람의 의지가 있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므로 부부 모두가 주역이 되는 임신준비가 필요합니다.


    부인이 대부분의 준비과정을 해버린 나머지 남편들은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고, 무엇을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면 부부관계에 경계선이 생겨버립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란 이후에도 이 때 시작된 경계가 이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부부는 아이를 낳는 일에 관한 전반에 대해서 제대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부부의 대화주제는 임신준비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임신을 시작으로 출산을 하게 될 것이고, 양육을 하게 될 테니 부부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가족계획에 관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임신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동안에는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부부관계는 점차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아이가 있다면 어떤 부모가 되고 싶고 어떤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 지 등 실제로 자녀가 태어났다는 가정을 바탕에 두고 대화를 해보세요. 두 사람이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에 대한 명확한 설계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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